교포신문 : 김순실 작가의 《유령가족》 출판기념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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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10일 00시00분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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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실 작가의 《유령가족》 출판기념회 열려
 
프랑크푸르트. 김순실 작가 유령가족(꿈과 비전)출간에 대한 출판기념회가지난 1129일 오후 430분부터 라인마인한인교회에서 있었다.
 
조인학 교포신문 편집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회는 박문향의 <참 아름다워라>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었다. 강민영 목사의 축하기도 후에 사회자의 작가 소개로 이어졌다. 1973년에 도독(渡獨)한 김순실 작가는 수도여중고 시절부터 문학활동을 해왔으며 재외동포 문학상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음을 소개하였다. 사회자는 삶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예술은 문학으로, 김순실 작가는 남북 분단 문제, 파독 이주 노동자의 삶, 이방인으로서 독일에서 사는 삶을 문학 작품 속에서 묘사하며 현실과 끊임없이 대면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재독 동포사회의 등대 역할을 해 온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로, 이를 계기로 더 풍성 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이시재(베이스)와 박문향(피아노)의 축가 <상록수>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그의 삶과 살아온 길이라는 주제로 김순실 작가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였다. 힘들게 살아온 그녀의 삶을 사진으로 되돌아보며 보는 이들은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가에 눈시울이 젖어 옴을 느꼈다.
 
내빈 소개 후 축사가 이어졌다. 이종현씨는 김순실 작가가 아마추어 활동을 넘어 프로 작가로 활동을 계속 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윤운섭씨는 축사에서 힘든 삶 속에서 주옥같은 작품을 발표하고 반세기 동안 한인교회 디아스포라의 주축이 되어왔으며 민주화 인권운동에도 일조한 그녀에게 존경의 말을 전했다. 김순실 작가는 광산 노동으로 고되게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아 성취를 해 나가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담담하게 표현해 냈다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김순실 작가의 장녀 이한나씨는 남동생 이영씨가 서울에서 보내온 <한국에서 보낸 편지>를 낭독하였다. 아들 이영은 편지에서 어머니는 추억 속의 고마움으로 남아있으며 명석함이 빛나던 분이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난과 싸우며 남매를 키워 낸 우리의 영웅이었다. 행복보다는 불행과 아픔의 연속 끝에서 작가가 되었고 86세라는 나이, 모진 세월 끝에 처음으로 작품집을 출간하여 진한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하면서 편지를 줄였다. 이외에도 지인들의 축사가 이어지면서 그녀의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끊임없이 퇴고하는 작가정신 등을 찬양하였다.
 
다음 순서로 작가의 말이 진행되었다. 김 작가는 70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했으며 지금도 그 열정의 끈을 놓고 있지 않지만 70대와 80대 사이에는 큰 차이를 느낀다고 하였다. 이어 그녀의 작가 인생에 관하여 말을 이었다. “남편 고 이화선 목사가 1961년 스위스 바젤 대학으로 유학을 떠난 후 1년간 소설을 탈고했는데, 내게는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 되고 있지만 원고가 소멸된 것이 아쉽다. 그 작품은 사건을 통해 기독교의 진리를 전도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창작 배경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 나갔다. “이주 근로자들의 현실적이고 정신적인 소외감 속에서 신앙적인 요청이 형성되면서 독일에 라인마인한인교회가 창설되었다. 나는 한인교회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기록해 둔 일기들을 모아 작가의 영역에서 픽션으로 창작한 것을 세상에 내 놓으려 한다고 출판 소감을 밝혔다.
 
다음으로 가족 대표들이 김순실 작가에게 <<유령가족>>을 헌정하는 도서 헌정식과 꽃다발 증정식이 진행되었고 전체 기념사진촬영을 끝으로 1부 순서를 마쳤다.
 
2부 순서는 독자의 낭송시간으로 시작되었다. 독자 김승숙씨는 종교나 민주화운동 같은 무거운 주제에 반해 글의 청순함과 아름다움에 반했다고 언급했다.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는 일을 진솔함이 묻어나는 내용과 서정시같은 문체로 써내려가는 그녀의 작품에 반했다고 하였으며, 특히 작품 <잔치>에 빠져들었다고 하면서 작품 <잔치>의 일부분을 낭송하였다.
 
독자 황수잔씨는 광부, 간호사의 삶을 한국과 독일의 다른 점을 통해 세밀하게 묘사하여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하며 특히 <슈반하임의 이방인>이 진한 울림을 주었다고 하며 이를 낭송했다.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이어졌다. 김홍석씨는 <유령가족>이라는 제목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하였다. 작가는 일반적 의미의 유령은 귀신이지만 이 작품에서의 유령은 실체하지 않는 인물을 뜻한다고 밝혔다.
 
김승숙씨는 가시적인 결과물을 좀 더 일찍 낼 수 있었는데 결과물의 하나인 출판이 늦어져서 안타깝다며 이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물었다. 작가는 <아마추어 인생> 작품에 관하여 언급하면서 이 작품의 이전 제목은 <프로는 없다>였다면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 인생으로 살겠다는 것의 의미를 뜻한다고 말했다.
 
작가가 생각하는 프로 인생은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리 내적인 성숙도와 관련하여 이해하고 있으며 외적인 것보다 사건, 현실을 수용하는 의식이 자신의 성숙도와 관련 있다고 생각하여 가시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이 더 프로적인 인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는 긴 세월 속에서 의식의 무서운 투쟁 과정이었으며 여성의 성숙도를 찾아가는 걸음이었다고 언급했다.
 
유한나씨는 그동안은 작가가 체험한 독일의 삶을 작품화 하였는데, 앞으로 쓰게 될 작품의 주제는 어떤 것이 될 지 질문하였다. 작가는 여성에게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하여 관심 있다고 하였다. 여성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랑이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을 다양한 폭과 인간의 진실로 그리고 싶다고 말하였다. 또한 여성에게 무엇이 진실한 사랑인가도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고 하였다. 작가와의 대화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도서 사인회 및 저녁 만찬 시간을 가졌다. 저녁 만찬 시간에는 작가와 독자가 직접 대면하여 질문을 서로 주고받으며 작품과 작가의 삶, 출판 기념회에 대한 평가 등을 이어 나갔다.
 
김순실 작가는 2001재외동포 문학상2005해외동포 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 재외동포문학 수상자 7인의 이름으로 재독한국문인회를 창립하고 2005년도에는 한국어와 독어 두 언어로 번역 출간된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선집>을 발간해 프랑크푸르트 세계 도서 박람회에 전시하였다. 작품으로는 단편 다수가 있고 그 중 일부는 <문학의 창(재외동포재단)>, <펜문학>(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재독 한국문학>, <유럽한인문학> 등에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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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my.areist@daum.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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