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이도훈의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3)-노래의 날개 위에, 독일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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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2월19일 22시33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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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의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3)-노래의 날개 위에, 독일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하우스

2014년을 맞아 교포신문은 작곡가 이도훈이 집필한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를 격주로 연재한다.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는 서양음악사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대작곡가들의 생가를 직접 방문해 그들의 음악과 생애를 생생히 풀어낸 기록물로, 첫 편에서는 금년에 탄생 150주년을 맞는 독일 후기낭만주의의 대표주자인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를 소개했다.

이도훈의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 두 번째 이야기는 작곡가와 지휘자 뿐만 아니라 음악학자와 행정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작곡가 멘델스존 의 음악 유산을 만나볼 수 있는 역사적인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시작한다.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의 유려한 선율과 화성들을 떠올리며 그의 음악적 행로를 함께 따라가 보자.

교포신문 독자분들께서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를 통해 리스트, 베토벤, 브람스, 슈만, 멘델스존 하우스 등 독일 곳곳에 산재해 있는 유명 작곡가들의 유산을 함께 여행하면서 음악과 자연, 그리고 시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란다. -편집자주

 

초여름의 석양을 뒤로하고 동으로 동으로 달려 도착한 곳, 라이프치히.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동서독으로 분단되기 전까지 중유럽 교통의 요지이자 상공업의 중심지였으며 유럽 각국의 학자와 예술가들이 학문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고 끊임없이 모여들었던 문화도시인 이곳에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Felix Mendelssohn Bartholdy)가 생을 마감했던 멘델스존 하우스가 자리하고 있다.

게반트하우스

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 번영과 분단의 아픔, 그리고 통독 후의 재건의 열기를 잠시 뒤로하고 라이프치히 시내를 가로질러 멘델스존 하우스로 향한다.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유토피아를 찬양한 시에 곡을 붙인 멘델스존의 가곡 '노래의 날개위에'가 나의 발걸음과 함께한다.

구 동독의 그늘을 완전히 벗은 화려한 쇼핑거리를 지나자 멘델스존이 상임지휘자로 활약했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콘서트홀이 나타난다.

당시 멘델스존이 교우를 가졌던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악장 페르디난드 다비드(Ferdinand David)의 기술적인 조언과 작곡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완성된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는 1845년 3월 13일, 라이프치히에서 페르디난드 다비드의 협연으로 세계초연 된 이래 전 세계의 클래식 팬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별도의 서주 없이 오케스트라 반주 두 번째 마디부터 바로 시작되는 우아하고 생기있는 바이올린 솔로 파트의 선율을 따라 멘델스존의 음악세계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멘델스존 하우스는 게반트하우스에서 단지 몇 백미터 떨어진 골트슈미트거리 12번지 (멘델스존 생존 당시에는 쾨니히거리 3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멘델스존은 1845년부터 그가 생을 마감한 1847년 11월4일까지 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현재는 기념관으로 보존되어 있고 건물의 일부는 라이프치히 대학 음학학 전공 강의실과 자료실로도 사용되고 있어 방문객들 틈으로 풋내기 대학생들도 간혹 눈에 띈다.

입구 주변에서 방문객과 학생들이 모여 유쾌하게 담소를 나누는 동안 맞은편 아담한 정원 잔디위에는 가랑비가 살포시 내려앉는다.

정원 옆 벤치에 앉아 멘델스존의 흉상을 바라보니 어느새 내 귓가에는 이어폰을 통해 피아노 소품집 무언가 중 한 곡인 봄 노래(Fruehlingslied)가 흘러나온다.

무언가는 가사가 없는 노래라는 뜻으로, 멘델스존은 가사가 없이 '음' 만으로도 감정을 얼마든지 표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무언가집에 애정을 쏟았으며 대중들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봄 노래 외에도 베네치아의 뱃노래나 사냥의 노래, 신앙 등 주옥같은 피아노 소품들을 후세에 남겼다.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 원본은 아이패드 App Store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사진자료와 함께 음원파일이 제공된다. 동 연재물의 저작권은 Parsprototo 출판사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한다.

 


<870호 18면>


 
이도훈의 유럽에서 온 음악편지(2)-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만난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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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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